서울.경기도

사향산

캔디# 2018. 9. 23. 18:04

동화사-지맥합류-군부대-사향산-낭유고개(7km)+4km(도로)

산행일자:2018년9월22일(토)

산행소재지:포천시 이동면

대중교통 나홀로

 갈때:동서울터미날-포천이동

 올때:낭유고개 도로이동-노곡3리-의정부행138-5번-의정부-인천

 경비:동서울-이동(7800원)-노곡리-의정부(2050원)



명성지맥의 산줄기인 사향산.관음산으로 향하는데 동화사지나서 들머리부터 헤메이기시작하더니

겨우찾은 마루금,군부대구간을 지나면서 처음은 아니지만 잡풀에가리우고 이렇게 힘든구간은 정말 오랜만이였다

겨우 찾은 사향산은 눈물겹게 반가운데 낭유고개로 내려서는길은 군통신줄에 감기고 풀고를 반복하면서 내려서다가

낭유고개근처에서 길을 잃고 풀에갖혀서 시간은 지체되고 지치고 지겹고 관음산은 포기하고 도로따라서 내려오게되었다


추석연휴첫날 오늘산행지는 이곳이 아니였는데 기차시간을 잘못알아서 급히 사향산.관음산으로 변경을하였다

동서울에서 만차로 앞시간대버스를 타지못하고1시간20분을 생으로 기다렸다 갈비로 유명한 이동에1시간20분만에도착한다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다행인것은 이 통로를 발견한거다


시원한하천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면 화장실도 보인다


동화사표석이 나오고

선답자들의 산행기는 동화사가 대부분인데 앞선분의 산행기는 동화사를 지나치라고한다


동화사를 지나니 널부러져있는 사향산휴양산책로가 나오고


문제의주택

이앞이 아니라 다음골목으로 들어서면 곧바로 들머리가 보인다는데 나는 착각으로 앞으로진행

그러면서 문제가 시작되었다


임도가 나오고


들어오라고 문이 열렸고


무슨사찰이라고 하는데 요상한것들만 가득하고 뒤로 아무리봐도 산으로 올라갈수가 없어보인다


다시 내려와서 어줍쟎게 산으로 올라갈곳을 찾아 올라가본다


그런데 둘레길같은것이 보이고 그옆으로는 도로가 나오고 건널만하지도 않다

방향을 못잡아 왔다갔다하고 다시 터널쪽으로 방향을잡고


다시 내려서니 아까 그 요상한절 뒷편이다 여기서 왔다갔다하다보니 정신을 못차리겠고

터널쪽으로 진입이 정답일것같아 이 풀속을 헤집고 뜯기면서 어딘가에 도착한다


배수로를건너니 그래도 살것같다

조심조심 걸으면서 올라서보니 그제서야 희하지만 등로같은것이 보이니 그래도 살것같다


터널입구에서 도로를 바라본다


그리고 두번째, 이 길때문에 또 다시 헤메기시작한다

*능선으로 올려부쳐야한다*


터널입구에서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내려서고 다시 올라서다가

능선이 다른곳으로 올라선것을 다행히 금방 알게 되었고 다시 내려서서 맞은편 능선으로 올라선다

그래도 가로막는 잡목이 없고 완만하니 올라설수있었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보이는 등로를 만나니 정말 반갑다



쉼터도있다

그리고 바로위에서 동네아주머니들을 만나는데

*동화사 지나서 주택지나면 바로 우측으로 등로가 있다고한다 이정표는 없고... 그러니까 내가 이고생을 한거다*

동네분들은 대충 이곳 어디를 사향산이라고 오른다고하는데 후에 사향산에 들어가보니 이유를 알겠다

누가  그 고생을 하면서 사향산으로 가겠나



바위지대에서 조금은 빡센 오름이 이어진다



바위지대 밧줄구간을 지나니


이곳을 사향산이라고 생각한다는동네분의 얘기인것같다


거대암봉이 뾰족하고


자랄대로자란 풀속을 지나고


바위능선이 나오고 그래도 여기 이부분은 사향산이 좋다고 조금, 잠시 생각하게해주었다


사향산군부대가 보이는데

*사향산은 부대좌측으로 있는데 우측으로 내려서라는말에 우측끝에서 사향산을 찾는 착각에 들어간다*



조망도 좋다 한북정맥 국망봉 ,백운산쪽이 보인다


이정표도 없는데 흔한 표지기도 안보이는데 이곳만이 표지기가 많이 달려있다

아마도 명성지맥 여우고개 합류지점인것같다


그리고 군부대 철조망과 마주한다

우측으로 돌으라는데 사향산은 좌측이 가까워보이는데 진입하기가 힘든모양이다

화악산이나 한강기맥 오음산구간에도 이런것과 마주하는데

지금은 풀과의 전쟁이라 바닥이 안보이고 풀을 헤치고 바닥을 찾는다


와! 장난이 아니다 어렵다 어려워...

그래도 계곡이 나오기전까지는 철조망에 붙어서 조심조심 내려서는데 계곡을 지나면서 길을 잃어버리고

풀과 잡목에 시달리다 겨우겨우 빠져나온다


그래도 그사이로 니가 이쁘다!!


겨우 헤치고 나온 정문앞 사진촬영하지 말라니 헬기장을 찍는다

이곳에서 다시 혼선이오는데 마침 약초채취하러다니는 남자분들이 있어서 사향산을 물어보니 모른다고한다

능선은 좌측으로 보이는데 설마 또 군부대철망을 지나야하나 싶어서 도로따라 내려서면서 능선집입할곳을

찾아보다가 계속 내려서면 여우고개쪽 도로로 내려갈것같아 되돌아올라와서 급검색에 들어간다


정말 싫지만 사향산이 없으니 찾으러 철망을 잡고 올라가는데 풀이 무성하고 바닥에는 뱀이 스멀스멀 지나가고

머리위로는 철망지지대가 지나고...

그렇게 역경끝에 철망과 헤어지고 우측으로 사향산찾으러 들어서는데 이제부터는 군통신선이 따라 다닌다


사향산(737m)

작년에 세운정상석이 반질반질하다

명성지맥 능선산에 있는 사향산은 지맥꾼들과 오지산행하는사람들 말고 이 험난한여정을 누가 하겠는가

지맥산행을 하다가 중단하였고 이렇게 어려운산행은 하고싶지가 않았는데 산은 내가 가서 걸어봐야 무엇인가를 얘기할수있다


사향산삼각점


이런것도있는데 정상석이 없던시절의 모습같다

그리고 부지런히 걷기로하는데 마음과는달리 풀 아니면 통신선이 괴롭힌다


이 통신선을 따라가면 알바를 피하는데 알바보다 더 피하고싶은 통신선은

어릴적 고무줄 놀이처럼 오른발에 걸리면 피하고 왼발에 거리고 서너줄은 되는것같은데

발에 걸리는게 없으면 어깨에 걸려 머리를 들이밀어야하는데 정말 너무한다


이런곳을 지나는데 다시 사람소리가 들리고 서로 깜짝 놀랬다고하는데

이런산에 어린아이까지 가족이 오지를 즐긴다는분들을 만난다

오늘 오지산 사향산에서는 뜻하지 않게 3팀을 만났다


군사지역산에서 보게되는 이 물건


우측 명성산과 산정호수가 가깝다

명성지맥이라고 알고 있으면서도 명성산이 가까운걸 이제야 느끼게 된다


좌측 관음산

이곳까지 조망도 좋고 그럭저럭 통신선과 씨름하면서 왔는데 낭유고개내려서는길은 분명한게 하나도 없다

통신선에 의지하여 통신선이 밉상이라도 더듬으면서 내려가다가 어느순간 통신선과 헤어지고

통신선없어서 편하다는생각을 하는순간부터 길을 찾을수가 없었다

좌측으로 좌측으로 가야하는데 우측으로 잘못 잡은것같다


어찌 어찌 나무를 헤치고 도로가 가까우니 헤집고 온몸으로 나가본다

그리고 천신마고 끝에 도로로 빠져나온다


낭유고개

이곳에서 관음산을 갈까 말까 생각했지만 물도 부족한것같고 지치고 가고싶은 생각이 싹~ 사라져서

산행종료한다

이곳도로는 버스가 다니는길이 아니라 몇번 히치를 시도하여 보았지만 실패하여서 그냥 얼마나 걸릴지 모르나

걷기로하였다



관음산들머리

이동쪽으로 걷다지도를 보니 차라리 산정호수쪽으로 걸어가는게 빠를것같이 보이는데(산정호수에 대중교통사정을 모르기도하고...)

낭유고개에서 산행을 종료할 사람은 거의 없으나 탈출을 할수밖에 없다면 알아두어도...


1시간정도 도로를 걸었는데 사람한명 만날수가없었고 승용차들만 다니는데 가을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서 걸을만하였다

올려다보는 사향산


노곡초등학교앞


노곡3리버스정류장에서 10여분 기다려서 의정부행을 타는데 어차피 빨리 들어가기는 힘들것같아서

버스 탄김에 1시간40분정도 걸리는 의정부로 간다

때로는 호기심에 때로는 안가봐서 가보는 산들인데 즉흥적이여서 고생이 더하였던 사향산이였다


'서울.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별립산  (0) 2018.10.25
영종.백운산+백련산  (0) 2018.09.28
고래산.문안산  (0) 2018.09.05
수리산  (0) 2018.08.23
노적봉(구나무산).옥녀봉  (0) 2018.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