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병원-영축산-시살등-통도사임도(10km+6km)
산행일자:2016년4월30일
산행시간:4시간40분 +
소재지:양산시 하북-양산시 원동
낙동정맥 영축산에서 분기하는 영축지맥은 시살등.염수봉.금오산.만어산까지 이어진다
금오산은 천태산과 연결하여 명산산행을 했고 영축산에서 염수봉을거쳐 내석고개까지 진행하는 1구간을
기분좋게 나선다
그러나 4km쉬지않고 오르는 영축산까지 긴 오름중에 컨디션이 흔들렸고 시살등을 지나
20여km에 가까운 거리를 완주하는게 무리라고 느껴 통도사로 탈출한다
통도사로가는길도 만만치는 않았지만 그래도 임도고 도로라 그냥 천천히~
그렇게 영축지맥 1구간은 명산산행이 되었다
11:40분 산행시작
이 길은 낙동정맥길이다
추억의 낙동정맥길을 다시 밟으니 기억이 나는것같다
기억나는 놀이기구
밭사이로 지나고
묘가 있는곳
도로가 한번 더 있는데
오늘은 산행대장이 없어서 들머리 찾는데 조금 흔들려서 미리 내린것같다
영축산 들머리
영축산 오르는길은 지그재그 임도가 유명하다
임도로 다니는 사람은 거의없고 직진한다
우측으로 골프장이 보인다
이렇게 임도와 만나기를 10여차례
정말 힘들다
취서산장
산장주인은 볼일땜에 산장문을 닫았고 멍멍이 혼자 지키고 있다
산장우측으로
이제부터는 너덜지대
힘이 빠지기 시작한다
맨후미가 된지 오래고
도대체 영축산 정상이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나고...
영남알프스 신불산 간월산이 보인다
영축산 정상부는 사람으로 붐비고
영축산삼각점
영축산
정상석이 예쁘다
영축지맥 가야할길
시원스레 보이는데
나는 점점 기운이 빠지니 안탑갑기 그지없다
다시 바라본 영남알프스
낙동정맥때 걸었던길
그때만해도 이렇게 힘들어하지는 않았던것같은데
나이탓인지 몸무게 탓인지 ㅋㅋㅋ
뒤 돌아본 영축산
누군가를 위한 추모비
작은 돌탑이 언젠가는 쑥쑥 자라 큰 돌탑이 될것같다
가야할 방향도 중간 중간 암봉이 눈을 즐겁게한다
조망터에서 중간 중간 아래를 내려다봐도 멋지다
진행방향 바위도 애지간하면 우회하여 힘을 덜뺀다
같이하는 동료분은 암릉이 멋있어서 다 다녀온다
함박재
이런곳만 부드러운 능선인것같다
이런곳만 있었으면 좋겠다 (내심속으로 생각한다)
한피지고개
뒤 돌아본다
영남알프스 구간의 산들은 정말 시원스레 펼쳐진것같다
시살등삼각점
시살등
경남쪽에 오면 유독 등 이라는것이 많은데 오를등인지 고개등인지
아님 경상도 방언인지 ... 그렇게 생각만 해본다
통도사임도
여기서 탈출
같이가던사람들은 빠르지 않아도 가고 있다
난 그사람들을 모두 보내고 따라갈 힘이 없다
그러면 난 내컨디션상태가 최악이라는걸 안다
거리가 짧지도 않고 나 말고도 다른사람이 쳐졌으면 가 볼텐데 그래서 일단 탈출할곳이 이곳뿐이라
연락을하고 내려간다
이정표도 있고 길도 희미하게 보이지만 누가 이길을 내려갈까
내려가도 교통수단이 없으니
내려가는길에는 계곡물이 깨끗하다
목이 말라 이 물을 받아먹으니 시원하다
임도만남
이 오토바이라도 주인이 있으면 태워 달라고 할텐데
사람도 이정표도 없다
오룩스맵을 펴고 좌측임도로 향한다
어쨌거나 내려가는 임도니 갈만한것같은데
암자가 보이고 그후로 포장도로를 걸었다
도대체 통도사는 어디있다는건가
하염없이 걷다가 차라도 세워볼까 했지만 고급차들만이 지나가는것같아서
그것도 쭈삣거리다 통도사는 너무도 먼것같아서 완주한 동료에게 전화하니 무조건 차를세워 통도사를 지나란다
그러자 용기가 생겨 차를세우고 사정을 하니 통도사를 지나 친절하게 통도사 톨게이트까지와서
내려준다
1구간을 완주못하고 탈출을 했지만 그 지점이 탈출할만한곳은 아닌것같다
승용차로 오는사람들에게 권하는 코스같다
나때문은 아니고 워낙 코스가 길고 영축산 오르기가 힘이 들어서인지
산행종료가 늦어져서 늦게 출발하게됐다
끝까지 가지 못한것이 아쉽지만 아쉬움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