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주차장-기왕산-임진성-진땡이고개-귀비산-고실치-천황산-아난티주차장(12km)
산행일자:2018년9월29일(토)
산행시간:4시간25분
산행소재지:남해군 남면
남해의 명산들을 뒤로하고 오지산행을 하게되는데 남해바래길이라는 이름하에 이정표와 안내도가 뚜렸하지만
찾는이가 드물고 여름에 자랄대로자란 잡목들이 우리들을 잡고 늘어진다
귀비산구간에서 고실치까지는 그런대로 헤치고 나가지만 고실치에서 천황산구간은 여름철에는 절대 접근금지구간이라고
말하고있다 온갖 풀과 나무가 가로막고 뜾기고 할퀴는데 길을찾아 겨우 겨우 하산하니
고통과 기쁨이교차하는산행이였다
들머리 아난티주차장
일본을 강타하는 태풍의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비가 내린다고한다
우중산행이 되어서 비닐우비하나 장만하고 산행을 시작하니 사진은 최대한 자제하기로한다
씨유 편의점옆으로 들머리가 있다
임진성코스로 시작한다
생각보다 비는 적게 내리고 비닐우비는 덥기만하다
낮은산이다
곧바로 기왕산이 나오는데 비가 내리는관계로 트랙은 되도록 안보려하니
이곳이 기왕산이 맞다고 생각하고 지나간다
임진성터가 보인다
힐튼남해 CC 가 아난티인것같고 원점산행을하는거다
임진왜란때 쌓은성인거같다
임진성을 벗어나서 진땡이고개
임도를 걷는다
이제는 귀비산코스
임도끝에서 산으로
한반도 바래길 귀비산코스
이정표는 아주 잘되어있고 자주자주 있다
그러나 등로는 잡풀에 갖혀있고 비도 촉촉히 내리고 쉽지않은 오늘산행이다
암릉지대에 오르고
조망이 아주 좋다
직선쪽으로는 설흘산.응봉산이 보인다
비가 내리니 오래 바라볼수가 없다
다시 작은암릉구간을 오르고
무슨봉이 맞는지는 몰라도 트랙확인도 할수없고 이런걸 보면 그렇다고 인정하고 지나간다
잡목구간이 많으므로 가까운듯 멀게 느끼면서 귀비산으로 향한다
드디어 귀비산이 보인다
귀비산정상(503m)
귀비산은 정상석이 없고 돌탑만 자리하고있다 이곳에서 우측 어디쯤으로 송등산쪽으로 이어지는데
송등산.호구산으로 이어지는 일명 남해지맥길은 등로가 좋다
그러니 정상석도 없고 등로도 어지러운 귀비산구간이 오지는 오지인것같다
귀비산에서 진행하는길은 잔바위 암릉구간인데
멀리 높은산이 망운산같이 보인다
안전시설없는곳이고 너덜바위를 내려서는데 조심스럽다
너덜바위지대를 벗어나니 이제야 안전시설이 나온다
좌틀지점의 393.5봉삼각점
귀비산을 지나면서 몇개의 산이 지도상 표시되어있지만 비도 내리고 주변도 복잡하니
무엇을 확인하러 가보지는 않는다
하지산은 확인못하였고 임도로 내려선다
이곳에서는 무조건 임도따라서 큰도로까지 내려가야한다
잠시 산으로 올라갔었지만 다시 내려온 임도
이제는 천황산코스
여기는 서면이고
여기는 남면이다
이곳에서 대부분 산행을 종료하는지를 천황산을 들어가보면 이곳에서 종료해야하는 이유를 알게된다
무인탑이 있는곳에서 천황산코스는 시작되는데
대부분 조금 올라가다보면 후회를 시작할것이다
산악회에서 진행하면서 선두에서 깔지를 제대로 깔아주는데 깔지가 있는건 방향을 잡아주는것일뿐
온갖풀.까시나무 물드는열매를 헤집고 온몸으로 씨름을해야한다
잡목사이로 고실봉까지 나오는데 열정이 대단하다
성터같는것을 따라서 족적이 있어보이면 헤치고 올라선다
에휴! 이런것은 있어도 길은 없어보이는 오래전에 인적이 끊긴듯한 유령같은 등로다
이정도는 선명한길이다
이곳도 너덜길이 있다
이런길을 수없이 헤치고 지나야한다
덕분에 비닐우비는 갈갈이 찢어지고
잡풀속에 천황산삼각점발견
소위 만산을 하시는븐들이 다녀가는듯...
이런열매들이 옷을 물들이고 독이 있어보이는 풀들이 스치면 가렵고 근질거리고 따끔거리기도한다
한동안 여기저기 따끔거렸다
천황산(395m)
삼각점에서 조금지나서 나무뒤로 돌아서 확인불가였던 정상판을 내가 뒤집어놓았다
그리고 아직도 험난한 진행길을 헤치고 들어서니 바위위에 이정표가 보이는데
가까이 가보니 바위는 싹뚝잘린바위라 바닥이 젖어있기도해서 조금겁을먹기도하였고
그래도 남자분의 도움으로 올라서야했었다 그게 길이라서 우회길이 없었다
그런데 그바위아래 이계단은 또 뭐람!!!
예전에는 확실했던등로가 이제는 찾는이가 없어서 이렇게됐나 싶기도하고
또다시 너덜이 나오고 누군가가 이 오지에 돌탑을 쌓기도하였다
공사중인도로에 도착
굴착기기사가 우릴보고 그곳에 길이 있냐고 묻는다
길이 있다고 해야하는지 없다고해야하는지...
이후로도 하산길은 깊은주의를 요하고
가끔은 이런시설이 길일꺼라고 생각하고 길찾아 내려서야한다
어마무시한 저 칡넝쿨을 다행히 앞선사람들이 밟고지나서그래도 조금수훨하였고
험난한 천황산구간이 마무리되는듯 멀리 날머리 아닌티 주차장이 눈에들어온다
마을입구에도 천황산코스안내도가 있다
아난티 남해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는 했어도 많은비가 아니라 다행이였다
천황산이 이렇게 엉망인줄 알았다면 가지않았을거라고 말을 하기도하지만
어찌되었든 천황산까지 그험난한길을 산행하였으니 오지산행의 또다른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산행을 마무리한다